새로운 질서 독후감#7(번영) #691
yoonmins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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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장 번영
성장과 포용
어떤 맥락에서는, AI를 경쟁자가 아닌 영감의 원천으로 취급한 이세돌처럼 대처하는게 현명하다.
이 책의 저자들은 AI가 노동을 대체하는 제로섬 경쟁이 아니라 편익을 나눠줄 수 있다고 설명한다.
유사 이래로 대부분의 인간에게 노동은 이기려는 게임이나 통달하려는 기술이 아닌 괴롭고 어려운 짐이었다. 일반적으로 인간은 자신을 위해서라기보다 타인을 위해 심신을 써서 노동했다.
지구에서 토지와 노동과 자본의 공급은 비교적 고정되어서 풍요가 아니라 희소성이 이론과 실제 경제의 지배적인 패러다임이 되었다.
부의 총량을 늘리고 그 늘어난 양을 재분배하면 희소성이 아닌 풍요에 초점을 맞출 수 있다.
AI의 등장은 노동, 토지, 자본 가운데 적어도 하나를 인간에게서 기계로 이동시킬 기회를 제시한다.
AI 발전과 그에 따른 생산성의 증가는 자연스럽게 성장 기간을 넓힐 수 있다. 하지만 성장과 달리 포용은 오로지 선택에 달렸다.
결핍이 없는 세계도 도달해도 미래는 불명확하다. 돈의 가치가 사라진다고해도 신, 권력, 명예 혹은 복수를 위해 싸울 수 있다.
이동성
AI가 인간의 근본적인 물질적 욕구를 충족하기 위해 필요한 재화를 물리적으로 분배할지도 모른다. 그렇게 되면 더 많은 자유를 누릴것이고 어딘가로 이주할지도 모른다. 가족의 형태도 자유롭게 선택하게 될 수 있다. 개인은 차별없이 평등을 누릴 것이다.
나는 전반적으로 동의하지 않는다. 대한민국 사회는 물질적으로 꽤나 풍족하다고 생각이 드는데 이 풍족한 사람들 사이에서도 다양한 문제들이 발생한다. 내 생각에 인간은 먹고 살만하면 서로 싸우게 되어있다. 이건 내 생각이 아니라 역사가 증명한다. 결국 물질적 풍족은 인간의 행복이나 평화와 비례하지 않는다. 집단을 통솔하기 위해 공동의 적을 만들고, 상류층들사이에서도 급이 나누어지는 건 우리 모두 너무 자연스럽게 알고 있다.
나는 그래서 아무것도 모르고 배고프고 불편하지만 행복하게 살아가는 다큐멘터리의 부족들을 보면 부럽기도 하다.(이것도 다 연기라는 소문이 있긴 한데..)
이렇게 얘기했지만 물질적 욕구가 충족된다는건 당연히 좋은 일이다. 그거에 대해서는 부정하지 않는다. 다만 자유, 차별, 평등 이건 잘 모르겠다.
방종이 없는 풍요
쾌락만으로는 의미를 추구하는 인간의 타고난 욕구를 충족하지 못한다. 노동은 설령 무임금 노동이라고 해도 과정이 고되거나 목표가 고귀하다면 목적의식을 제공한다. 개인은 역경을 겪고 문제를 극복하면서 자긍심을 얻는다.
그렇다고 과거로 돌아갈 것이라는 말은 아니다. 스포츠, 게임, 인문학 등에 시간을 쏟을 수 있다.
선택이라는 특권
나는 이게 잘못되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아버지들은 가족들을 위해 노동으로 돈을 벌었고, 어머니들은 가족들을 위해 '식'을 해결했다. 그리고 현재 대다수의 대한민국 아이들은 물질적으로 풍요롭지만 순수함을 박탈당한 채 하루종일 책상에 앉아있다. 아이들의 순수함은 노동, 공부 속에서도 여전히 살아있으며 더 물질적으로 풍요로워져도 부모는 아이들에게 무엇인가 시킬것이다.(이건 주관적 의견에 가깝다.)
인간에게 노동이 없어지는건 분명 거슬리는 경험이지만 새로운 방식으로 뛰어난 역량을 발휘할 것이다. 궁극적으로 분배, 연결, 참여와 교육을 위해 필요한 시스템을 수립한다면, 인간은 AI에 의해 역량이 강화되고 영감을 받아 즐거움과 자긍심을 얻기 위해 계속 일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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